-울 동네-
초딩 때부터 쭉 살았는데 전혀 지겹지가 않네
평생 이 동네에서 살고싶음.
[탐론 오반사]
눈알 빠지도록 수동으로 돌려가며
찍어야 하는 렌즈.
대부분 사람들이 일주일도 안돼 도저히 못 쓰겠다며 팔아버리게 만드는
악명높은 녀석.
그래도
싸니까 봐준다.
일몰이 유명한 곳
사진가들도 무지 많았다.
두리번두리번
수십 대의 카메라가 있었는데
내 5D보다 낡은 건 한! 대! 도! 없었다.
그래서
더욱
내 카메라에 정이 간다
내 진심으로 이녀석을 셔터가 녹아버릴 때까지
버리지 않으리.